구독료 다 오르는데 쿠팡와우 멤버십 너마저
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‘와우 멤버십’ 월 회비를 현재 4,990원에서 7,89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.
즉, 13일 가입자는 7,980원에 월 회비가 결제 해야한다.
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13일 신규회원부터 쿠팡와우 월 회비를 4,990원에서 7,890원으로 58.1% 인상한다.
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인상 구독료가 적용된다.
지난달 음식 배달비를 무료화한 쿠팡이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호감을 줬던 가운데
1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구독료를 올려버린 것인데 조금 섣부른 감이 없지않다.
어떻게 보면 무제한 배송 및 환불, 쿠팡플레이, 배달비를 7,890원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상당히 저렴한 구독료이나 50%가 넘는 가격 인상에 쿠팡 멤버십을 사용하고 있는 나조차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다가온다.
이는 계속해서 오르는 구독료에 대한 인식 때문인 듯한데
앞서 유튜브 또한 '프리미엄' 요금제를 갑작스럽게 인상해 구독자들의 반발을 샀었다.
무려 70% 인상 폭탄을 맞이하게 된 것인데,
기존에 쓰던 구독을 끊는 것은 분명히 불편한 일이다.
사용자들은 결국 조금 더 내서 구독을 유지하게 될텐데 사기업들은 이러한 현상을 인지하고 있을 터이다.
그렇다면 구독료 인상 소식이 있을때마다, 사용자들은 그냥 구독료에 적응을 해야만하는 상황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.
지난해 말 기준 와우멤버십 회원은 약 1400만명이다. 국민 3명 중 1명은 쿠팡와우를 유료로 쓰고 있는 셈이다.
이번 인상에 따라 쿠팡 유료 멤버십 수입이 월 699억원에서 110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
앞으로 구독료 인상에 따른 사용자들의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.